장기연애라 그럴수있음 VS 헤어지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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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제목처럼 5년 연애한 남자친구가 있구요
만나는 동안 크게 다툰 적도 없고 서로 잘 맞다고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이게 진짜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남자친구는 정말 자기 일에도 열정이 있고 책임감도 강하고 사람도 좋아요
근데 주말에는 에너지가 바닥을 향해요 일단 움직이는 것도 귀찮아하고 계속 피곤해하고 그래요 일요일에는 특히 밥먹고 조금 있다가 다시 자고 매번 그렇게 보내네요
반대로 저는 평일에 회사 일에 치였으니 주말만큼은 어디든 가서 바람쐬고 싶고 멀리 안가더라도 함께 나가서 밥먹고 싶고 얘기도 하고싶고.. 그냥 소소한 데이트들 있잖아요 연애 초에 했던 그런 데이트들이 하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남자친구가 피곤해하니까 데이트는 거의 제 집에서 하고 너무 답답해서 눈치보다가 겨우 차로 20분정도 걸리는 카페 같은데에 가자고 했을 때 '꼭 가고싶어? 가고싶으면 가야지..' 라거나 '그런건 친구랑 하면 안돼?' 이런.. 의욕이 없는 상태네요
항상 같이 가주기는 하는데 그 표정과 말투가 이미 피곤함에 아무것도 안했는데 지쳐있어요..
그 전에는 주말에 뭐하자 하는 계획은 없었어도 제가 같이 어디가자! 했을 때 그러자! 하고 흔쾌히 따라와주던 남자친군데 요근래 들어서 저런 식이 돼 버리니까 저도 점점 지치더라구요
그거에 대해서 대화도 해 봤는데 자기가 고치겠다고는 했는데 제 마음이 지쳐서 그런건지 마음이 자꾸 뜨는 느낌이에요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 얘기도 가끔 하는데 결혼하고서도 주말마다 저 혼자 그렇게 속앓이 할 것 같고... 둘이서 주말에 재밌게 보내고 싶은데 집에만 있을 것 같고...
한 번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남자친구의 수많은 장점을 두고도 이 연애가 맞는지 결혼이 맞는지 고민하게 되네요
저보다 먼저 겪어보신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조언부탁드려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맞는지 대화로 계속 풀어나가야 할 사항인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베댓
예비 베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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