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의 효능과 역사 & 국산과 중국산의 차이점
목차
건강기능식품 중 꽤나 흔하지만 효능이 좋은 홍삼을
친구에게 선물로 받았다(생일은 아님).
홍삼(red ginseng)은 6년 근 수삼을 껍질 채 쪄서 말린 붉은 인삼으로
인삼은 속에 열이 있는 양 체질의 사람에게는
잘못 쓰면 해가 된다 하여 냉한 사람이나 열한 사람
모두에게 쓸 수 있는 약으로 만든 것이 바로
홍삼이라고 한다.
인삼과 홍삼을 놓고 보았을 때 홍삼은 같은 양의 인삼보다
효능이 떨어진다고 편견을 갖기 쉬운데
홍삼의 약 성분이 인삼보다 오히려 강화되고
인삼이 지니지 않은 약성까지도 발견되었다는 것은 이러한 편견을 깨 준다.
홍삼의 주요 성분으로는 백삼과 같이 배당체,
인삼 향 성분(panacen), 폴리아세틸렌계 화합물,
함 질소성분, 플라보노이드, 비타민(B군), 미량원소,
효소, 항산화물질과 유기산 및 아미노산 등을 들 수 있다.
홍삼을 만드는 과정 중 비효소적 반응은 증숙 공정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으로 삼조직 중의 전분입자가 호화되어 건조 후에 조직이 견고해진다.
또 증숙 공정을 거치는 동안 각종 효소들이 불활성화 되어
자가 소화작용이 일어나지 않아 품질 안정성이 우수하고
장기간 보관해도 내용 성분의 변화가 없다.
하지만 백삼은 자연건조나 열풍건조를 하기 때문에
건조가 완만히 진행되므로 amylase, invertase 등
거의 모든 효소가 활성을 지니게 되어
일부 사포닌 성분과 복합 지질 성분 등의 분해가 진행되어
장기보관이 어렵고 점점 효능이 떨어진다.
홍삼은 제조과정에서 인삼 조직 중의 전분입자가
젤(Gel) 상태로 전환되기 때문에 인삼보다 소화흡수가 잘 되며
증숙, 건조 등 제조과정을 거치는 동안 화학적 성분 변환이 일어나고
새로운 생리활성 성분이 생성되어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증가한다.
인삼은 껍질 바로 안쪽에 여러 유효성분이 축적되어 있는
망상 조직이 존재하는데 홍삼은 이와 같은 유효성분이 축적되어 있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가공하므로 유효성분의 함량이 높아 효능이 우수하다.
특히 수삼, 백삼 등 다른 어떤 인삼보다 가장 많은 종류의 사포닌이 들어있다.
홍삼의 제조 역사
우리나라에서 홍삼을 제조하기 시작한 것은
1,000년이 넘는 것으로 전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고려도경(1123, 고려 인종)에
인삼을 증숙 한‘숙삼’과 날 것(백삼)이 있다고 한 데에서 유래되었으며,
18세기부터 인삼 재배가 활발해지고 인삼 생산량이 늘면서
조선시대 말기인 순조 때부터 홍삼 제조 공장인 ‘증포소’를 설치하여
본격적으로 대량생산을 하였다.
19세기 중반 아편으로 혼란을 겪던 중국에서는 조선의 홍삼이 해독효과가
좋다는 소문이 퍼지며 홍삼 수입액이 급등했으며
19세기 후반에는 서해상에서 홍삼 밀매가 성행했었다고 한다.
1908년에 홍삼 전매법 및 동시행령이 제정되어 수차례 수정 및 보완되었다.
1996년까지만 해도 홍삼은 전매품으로 정부만이 제조할 수 있었으나
1996년 7월 1일 홍삼 전매법이 폐지되고부터 일정한 시설을 갖추면
누구나 홍삼을 가공할 수 있게 되었다.
현행법에는 홍삼은 인삼을 증숙 또는 기타의 방법으로
쪄고 익혀 말려 인삼의 녹말을 호화한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제조과정
수삼을 깨끗하게 씻고 일정한 용기에 넣어 가열된 수증기를 이용하여
크기에 따라 일정 시간 찐다. 이 과정이 증삼이다.
증삼된 것은 1차 열풍건조 후부터는 태양열을 이용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수분이 12.5-13.5%정도까지 유지되도록 건조하며
잔뿌리(홍미삼)를 따내고 모양을 가다듬어
등급별(천삼:1등급, 지삼:2등급, 양삼:3등급)로 선별 후,
같은 등급은 개체의 크기와 중량별로 선별하며 진공 포장한다.
복용법
분말로 먹는 것보다 달여(탕액) 복용하는 것이 좋다.
홍삼을 분말로 복용할 경우 소화 흡수율이 낮다(유효성분이 완전 추출되지 못함).
홍삼은 달여 먹으면 유효성분이 완전히 추출되고 소화 흡수율도 높아진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기력이 없거나, 위 수술 혹은 위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소화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달여서 먹는 것이 좋다.
* 검은콩을 먹을 경우 홍삼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한다.
국산 홍삼과 중국산 홍삼의 구분
우선 외형 면에서 국산은 머리가 짧고 굵은 반면 중국산은 길다.
또한 홍삼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쳐 보면 국산은 붙어 있는 반면
중국산은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다.
국산 홍삼의 몸통은 윤기가 나고 색깔이 밝으나
중국산은 윤기가 없으며 색깔이 어둡다.
또한 국산은 몸통을 잘라 보면 나이테가 선명하다.
삼의 다리는 국산은 2∼3개가 제대로 붙어 있으나
중국산은 1∼2개뿐이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
냄새는 국산은 구수한 인삼향이 풍기나
중국산은 풀과 흙냄새가 강하다.
홍삼의 효능
홍삼은 중추신경에 대해서 진정작용과 흥분작용이 있으며,
순환계에 작용하여 고혈압, 동맥경화의 예방 효과가 있다.
그러면서도 조혈작용과 혈당치를 저하시켜 주고,
간을 보호하며, 내분비계에 작용하여 성행동이나
생식 효과에 간접적으로 유효하게 작용한다.
항염 및 항종양작용이 있고, 방사선에 대한 방어효과,
피부를 보호하며 부드럽게 하는 작용도 있다.
홍삼의 효과 중 중요한 것은 아답토젠(adaptogen) 효과로서
주위 환경으로부터 오는 각종 유해 작용인 누병, 각종 스트레스 등에 대해
방어능력을 증가시켜 생체가 보다 쉽게 적응하도록 하는 능력이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 암 : 홍삼의 사포닌 성분과 비사포닌 물질에는
여러 종류의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활성이 있다.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주요 활성성분으로는
홍삼 특유 사포닌 성분인 G-Rh2와 비 사포닌 물질로서
지용성 분획물 중 중요 함유성분인 polyacetlen 성분이 있다.
홍삼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생체 내
자연 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활성 증진에 현저한 효과가 있다.
- 당뇨 : 홍삼 사포닌 성분은 당뇨 유발 물질인
알록산(alloxan)과 당뇨 유발 물질인 스트렙토조토신(STZ)을
제거해 당뇨병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홍삼을 투여하면 혈당이 저하되고,
인슐린 치료 환자에 있어서 투여량이 감소했다.
- 숙취제거 : 홍삼성분은 알코올 분해효소(dehydrogensae)의
활성 증대와 간으로부터 알코올 산화 생성물로 유독성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신속히 제거함으로써 숙취 등의 장애 현상을 방어하는 알코올 해독작용이 있다.
그 외에도 지구력 촉진, 두뇌 활동 촉진, 면역증가, 빈혈 치료의 효과가 있다.
- 노화방지 : 홍삼추출물에 함유된 페놀성 물질과
홍삼의 비사포닌 성분들은 생체의 지질과산화 억제작용과
유해산소(활성산소)로 야기되는 피부조직의 노화와
퇴행성 변화를 방어하는 효과가 있다.
- 고혈압 : 지질대사와 관련된 각종 효소의 활성이 촉진되어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이 저하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한다.
- 위장병 : 위 점막의 혈류 개선에 의해 위궤양을 치료한다.
- 갱년기 장애 : 증상이 가벼운 갱년기 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으나
병원에 가지 않은 여성을 대상으로 각종 자각증상의 개선 도를 지표로
홍삼의 유효성이 평가되었다.
그 결과 약간의 개선 증례를 포함하면 80% 정도가
홍삼 투여(2개월 투여/daily 3g)로 유효성이 인정되었으며,
수족 냉증,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 혈관 운동신경 장애 증상 및 생리통,
생리 불순 등의 난소 기능에 대한 효과가 현저하였다.
- 간장 보호 : 단백질 합성 촉진인자인 프로스티졸(prostisol)이
간의 재생률을 촉진, 간 독소물질에 의하여 야기되는 간세포의 괴사 등
조직학적 병변을 경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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