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손상환자 응급처치 법
목차
외상은 젊은 연령층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며
또한 전 연령층에서 장애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현장에서 외상 환자의 중증도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분류한 후에 근거리의 의료 기관을 거치지 않고 외상의 중증도에 근거하여
적정 수준의 의료 기관을 선정하여 이송해야 한다.
물리적 손상을 입은 모든 환자 중 다음의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를
다발성 또는 중증외상환자로 분류한다.
1. 중증외상의 기준
◦ 생리학적 기준
- AVPU 의식수준 V이하 또는 글라스고우 혼수척도 ≤13
- 수축기 혈압 <90 mmHg
- 분당 호흡수 <10 혹은 >29
◦ 신체검사 소견에 따른 기준
- 관통 또는 자상(머리, 목, 가슴, 배, 상완부, 대퇴부)
- 동요가슴(flail chest)
- 두개 이상의 근위부 긴뼈 골절
- 압궤(crushed), 벗겨진(degloved), 썰린(mangled) 사지
- 손목, 발목 상부의 절단
- 골반 뼈 골절
- 열린 또는 함몰 두개골 골절
- 외상성 마비
◦ 손상기전에 따른 기준
- 추락
- 성인 : 6 m 이상(건물 3층 높이 이상)
- 소아 : 3 m 이상(건물 2층 높이 이상)
- 고위험 교통사고
- 차체 눌림(찌그러짐): 차체 내부 30cm
- 자동차에서 이탈(튕겨져 나감)
- 동승자의 사망
- 차량 전복
- 자동차-보행자/자전거 충돌로 나가떨어짐,
치임 또는 시속 30 km/h 이상의 속도로 충돌함 - 오토바이 시속 30 km 이상의 속도
- 폭발에 의한 직접적 영향
◦ 중증외상센터로의 이송을 심각하게 고려해 볼 수 있는
환자의 의학적 질병상태 및 특수상황
– 이 분류에 해당될 경우 이송병원 선정은 직접의료지도를 요청하여 지도에 따른다.
- 위험한 나이: 성인 55세 이상, 소아 10세 이하
- 항응고 질환, 출혈성 질환
- 화상과 외상이 동반된 경우
-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장(콩팥)질환
- 시간 지연에 민감한 사지 손상
- 임신 20주 이상
- 기타 구급대원의 판단
2. 환자평가 필수항목
◦ 병력청취
- 환자의 나이, 의학적 질병상태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 손상기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 신속한 외상초기평가
-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손상유무의 확인과 처치를 위해서
신속한 외상 초기평가를 시행한다.
- 환자의 혈역학적 상태와 증상을 평가한다.
- 환자의 의식 상태와 동공반사, 사지운동을 평가한다.
- 전신의 손상부위를 확인한다.
- 처치와 함께 이송 중 활력징후, 산소포화도, 의식 등의 평가를 5분마다 반복한다.
3. 응급처치 절차 및 방법
◦ 환자 초기 평가·처치 표준지침’에 따라 전반적인 평가 및 처치를 시행한다.
◦ 기도를 개방하고, 환자의 의식이 P 이하인 경우
입인두기도기(oral airway)를 삽입하여 기도를 유지한다.
만약 환자가 구역반사를 보일 경우에는 이를 제거하고
코인두 기도기를 삽입하여 기도를 유지한다.
단, 두개골 기저부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인 경우 코인두기도기를
삽입하지 않고 도수조작(두부후굴 제외)만 시행한다.
◦ 외상으로 인한 저산소증 교정을 위해 안면마스크로 6~10 L/min의 산소를 투여한다.
◦ 경추(목뼈)고정을 시행한다. (‘척추 고정’ 술기 지침 참조)
◦ 생명을 위협하는 외부출혈이 확인되면 멸균된 소독거즈로 압박하여 지혈한다.
◦ 환자의 수축기혈압이 90 mmHg 미만인 경우 18G이상으로
정맥로를 1개 이상 확보하고 300mL(소아는 5mL/kg)의 생리식염수나
젖산 링거액을 투여하고, 혈압, 맥박수, 의식 등이 정상 범위로 회복되는지 확인한다.
쇼크가 지속될 경우 1L(소아는 10mL/kg)까지 수액을 지속적으로 투여한다.
◦ 산소포화도, 심전도를 포함한 지속적인 활력징후 감시를 시행한다.
◦ 평가 및 처치, 이송 중 저체온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 술기지침의 척추고정 적응증에 해당되는 경우
해당 부위 척추고정을 하여 이송을 준비한다.
◦ 성인 환자에서 통증 점수가 10점 만점에 7점 이상으로
구급대원이 통증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투약 시점부터
병원 도착까지의 시간이 최소 20분 이상 소요 될 경우
지도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맥로를 확보한 후 아세트아미노펜(프리믹스) 진통제를 투약한다.
- 환자의 아세트아미노펜 알레르기 과거력을 확인한다.
- 정맥주사로를 확보한 후 환자의 활력징후와 통증점수를 측정한다.
- 아세트아미노펜(프리믹스) 비닐백을 연결하여
성인기준 1bag을 15분에 걸쳐 천천히 투약한다.
- 투여 완료 5분 후 통증점수와 환자의 활력징후를 반드시 다시 평가한다.
- 투여 완료 전 이송병원에 도착한 경우,
이송병원 도착 시점에 통증점수를 포함한 사후평가를 실시하고,
해당 시점까지 주입된 약물의 양을 mL 단위로 기록한다.
◦ 환자 상태가 불안정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프리믹스) 진통제 투약을
시행하지 않고 우선 환자 처치를 위해 의료지도를 요청한다.
아세트아미노펜(프리믹스) 진통제 투약을 위하여 환자의 활력징후와 관련된
응급처치가 지연되지 않도록 한다.
- 불안정한 환자 상태
- 환자 의식이 저하된 경우
- 수축기 혈압이 90 mmHg 이하인 경우
- 환자가 호흡곤란을 같이 호소하거나, 산소포화도가 94% 미만인 경우
◦ 이송 중 처치에 대한 의료지도를 받고 이송할 의료 기관에 환자상태를 알린다.
4. 응급처치 시 주의사항
◦ 중증외상환자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현장 처치시간은 최대 10분미만으로 최소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환자평가과정으로 인해 이송이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
◦ 아세트아미노펜(프리믹스) 투약을 위하여
환자의 활력징후와 관련된 응급처치가 지연되거나 환자 이송이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
◦ 아세트아미노펜(프리믹스)는 1bag 투약에 15분이 소요되는 약으로서,
이송시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 진통제 투약을 위해
이송을 지연시키지 않고 병원에 이송한 후 통증조절을 시행하도록 한다.
◦ 아세트아미노펜(프리믹스)을 투약한 경우에는 반드시 사후평가를 시행한다.
약물 투여가 완료되기 전 이송병원에 도착한 경우에도
해당 시점에서 사후평가를 시행 하여 기록한다.
◦ 환자의 모든 자세변환은 통나무 굴리기 법으로 한다.
◦ 손상부위별 또는 생리학적 이상의 처치는 각각의 지침을 따른다.
- 정맥로 확보: 사지 손상 환자의 경우 정맥로는 손상되지 않은 사지에 확보한다.
정맥로 유지 필요시 카테터의 열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생리식염수를 연결하여
수액을 지속 주입하도록 한다.
- 다발성 또는 중증외상환자의 현장 처치시간은 최대
10분 미만으로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으로 정맥로 확보 및
진통제 투약을 위하여 이송이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
- 정맥로 확보의 국소적 합병증으로 혈종, 연조직염,
혈전증, 정맥염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전신 합병증으로 패혈증, 폐색전증, 공기색전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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