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석잠 속에는 희귀물질 콜린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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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가 석잠을 마칠 무렵 꽃이 핀다고 해서 석잠풀이라고도 한다.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의 습지에서 자라며 줄기는 곧게 서고 횡단면이 사각형이다. 잎은 마주나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둥글거나 수평에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가 5∼15mm이며 줄기 윗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없다. 꽃은 6∼9월에 연한 붉은 색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윗부분의 마디마다 층층이 돌려난다. 열매는 10월경 익고 길이가 2mm이다.
석잠풀은 전 세계 약 3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4개의 변종이 자라고 있다. 평안남도와 황해도에서 자라는 우단석잠풀이 있고 줄기의 모서리와 잎 뒷면의 주맥에 털이 있는 것을 개석잠풀, 전체에 털이 많은 것을 털석잠풀이라고 한다.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초석잠 이라하며 약재로 쓴다.
뿌리는 수주상이고 늙은 누에와 비슷하며 5월에 뿌리를 채취하여 쪄서 복용한다.
맛은 달면서 약간 쓰거나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성분 :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올리고당이다. 전초에 사포닌, 알칼로이드, 5%의 타닌질, 2%의 유기산, 수지, 안토시안 화합물, 플라보노이드가 있다. 뿌리에는 쿠마린반응이 있는 한편 비타민 성분과 4당류인 스타키오스가 있다.
콜린
초석잠에는 앞의 성분 이외에 스타키드린, 스타키오스, 아르긴산, 콜린 및 비타민 B4가 있다. 이중 콜린은 비타민B군에 속하는 생화학 작용을 하는 물질로 이것은 간장에 지방이 지나치게 쌓이지 않게 한다.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해서 동맥경화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 즉 콜레스테롤이 동맥이나 담낭에 지나치게 축적되지 않게 하기 위해 그것을 유화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콜린은 혈액과 뇌 장벽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희귀물질의 하나다.
콜린은 이 장벽을 뚫고 들어가 뇌세포에 직접 작용해서 기억을 돕는 생화학 물질을 만들어 낸다. 또 콜린은 신경을 자극하는 신호를 보내는 작용도 한다. 특히 기억을 회생시키기 위해 뇌 속에서 생기는 신호에 작용한다. 그래서 나이와 함께 기억력이 쇠퇴해 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간장의 기능을 촉진함으로써 인체의 조직에 쌓인 독소나 약물을 배제하는 것을 돕는 작용이 있어 간경화나 지방간의 형성을 막는다.
즉 알츠하이머병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루 10~20g을 탕, 산, 환제로 복용한다.
약초의 성분과 이용
초석잠의 뿌리는 생것은 쪄서 먹으면 달고 맛이 있다. 또 무김치 국물이나 일반 배추김치 국물에 담가서 두면 검게 색이 변하지 않으며 장아찌로 담가서 먹을 수 있고 정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차로는 잘게 썬 것을 무쇠 솥에서 향내가 나도록 볶아 두고 매일 3~5g씩 달여 마신다. 장복하면 두뇌 건강뿐만 아니라 각종 풍증과 신경통 등에 좋다. 뿐만 아니라 건강 전반이 호전되는 일류 건강차인 동시에 기호차가 될 수 있다. 적은 양에서 혈압을 약간 높이며 많은 양에서는 동맥 압을 낮춘다. 또한 전초의 30~50% 알코올 추출물은 자궁수축작용과 지혈작용이 있다. 혈압강하약, 진정약으로 고혈압, 심장핏줄신경증, 신경흥분성이 높아진 때, 잠이 오지 않을 때, 심근질병에 쓴다. 석잠풀은 여름에서 가을철 사이에 꽃이 계속 피는 동안 언제든지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썰어서 하루 10~20g을 물로 달여서 또는 환을 짓거나 가루 내어 먹으면 된다.
초석잠장아찌 만들기
1. 모양이 괴기하여 사이 틈에 흙 등의 이물질이 끼어있을 수 있으므로 깨끗이 세척을 한다.
2. 설탕, 진간장, 식초, 물을 1:1:1:1 비율로 넣고 끓여 절임물을 만든다.
3. 물기가 빠진 초석잠을 통에 담고, 식은 절임물을 충분히 부어준다.
4. 숙성되면 맛있게 먹는다.
5. 3~4일 후 절임물만 따라서 다시 끓인후 부어주면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가능하다.
* 초석잠 차는 시중에서 파는 티백 사먹는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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