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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환희컵 박물관-미술관 방문기

소액정부지원대출 발행일 : 2021-05-28

목차

    강릉 안목해변 근처에(강원 강릉시 해안로 10)

    컵 박물관과 소규모의 국제미술관이 개관되었다.

    박물관 앞 도로를 지나다니며

    뭔가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 것은 알고 있었으나

    실제 방문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입장료 만원을 내고 방문해보니

    1층은 여러 가지 컵을 판매하고, 2층은 컵 박물관,

    3층엔 미술관(회화, 조각, 공예, 서예, 간다라, 힌두교 미술, 이콘관)을 갖춘 곳이었다.

    20219~11월에는 세계 40여 개국 130명의 작가들의

    국제전 [Beyond the Borders]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메인은 컵 박물관이다.

    안목해변 근처 가볼만한 곳

    컵이라는 그릇은 액체를 마시기 위해 만든 용기로

    인간 사회에서 가장 폭넓게,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아울러 최고의 대우를 받는 그릇이기도 하다.

    컵을 만드는 재료는 천연재료에서부터 인공재료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고,

    그 제조방법도 수없이 많을뿐더러 민족이나 국가의 풍습과 습관 등

    그 문화가 고스란히 컵에 나타나게 되어있다.

    특색과 스타일 기능이 다른 컵들에 각 지역성이 나타났다는 의미인 것이다.

    컵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를 가공하는 과학적인 기술이 필요하고,

    컵의 형태를 결정하는 디자인 기술이 필요하며,

    컵을 장식하는 장식 미술이 필요하다.

    강릉 환희컵 박물관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집중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2층에 올라서니 컵 박물관의 주요 컵들에 대하여 설명해주시는 분이 계셨다.

    그때 들은 설명과 본 컵들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삼국시대 컵 국뽕 한사발에 취한다

    첫 번째는 삼국시대 신라 토기 잔이었다.

    이름 그대로 흙으로 빚어 높은 열을 가해 만드는 컵이라 하는데

    컵 아래에 네모 모양의 구멍은 그저 장식의 용도가 아니고

    컵을 제작한 뒤 열을 식힐 때 바람 등에 의해

    컵이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뚫려있는 것이라 하였다.

    조상의 지혜일까(국뽕이 조금 첨가되어있는 느낌)

    어쨌든 고구려 백제 신라중 컵은 신라가 가장 잘 만든다고 하였다.

    좌측이 포토존 우측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컵

    다음 도착한 곳은 디즈니 컵들이 모여 있는 곳

    이곳에는 디즈니 포토존이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에 좋아 보였다.

    인상 깊었던 컵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주전자

    사진에서 보다시피 주전자의 입이 3개이다.

    좌측이 히틀러 컵 우측이 뚜껑 맥주컵

    다음 도착한 독일관에서는 특이하게 히틀러의 컵이 있었다.

    우측에는 유럽에서 들고 다니다가는 총 맞을 것 같은

    히틀러의 사진이 박힌 컵이 있고 좌측에 있는 오래되어 보이는 컵이

    실제 히틀러가 사용했었던 컵이었다.

    그 옆에 독일 잔에서는 뚜껑이 있는 오래되어 보이는 잔이 있었는데,

    15세기 유럽에 벌레 때가 출몰해 술에 벌레가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덮개가 있는 컵을 독일이 제일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컵에 실제 금이 입혀져 있다.

    22k금이 번쩍번쩍 하다 금은 직접 손으로 입혀야 한다고.

    다음 도착한 프랑스관에서는

    유럽 대다수의 왕실에서 사용했었던 컵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

    유리와 도자기 그리고 금을 조합한

    파란색과 검은색 그 사이의 세련된 색의 컵들이 많았다.

    잠시 유리공예의 제작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 유리공예의 제작과정

    유리의 주원료는 실리카이며 보조 원료가 석회석과 소다이다.

    유리에 색을 내기 위해서는 산화물들을 녹일 때 섞어야 하는데

    산화철(녹색), 산화코발트(청색), 셀레늄(빨간색), 산화철+망간(갈색),

    황화합물(오랜지 색), 산화철+크롬(황색) 그 외에도 니켈, 카드뮴 등이 쓰인다.

    유리는 1200도에서 액체로 녹으며 400도에서도 연성이 있어 가공이 쉽다.

     

    유리 가공법

    주취법 - 틀 없이 늘이거나 붙여 형태를 만든다.

    형취법 - 대롱에 찍어 입으로 불어서 만든다.

    취입법 - 대롱에 찍은 유리를 틀 속에 넣고 불어서 만든다.

    Press기법 - 틀 위에 가열된 유리를 올리고 눌러서 찍어낸다.

    Cut Glass - 1차 가공된 제품의 표면을 그라인더로 깎아 문양을 만든다.

    글라빌 기법 - 표면을 무광택으로 만든다.

    요채 1차 만들어진 형태 위에 유리가루, 금박, 도금, 레스터로 장식하는 것.

    유리공예의 정수 made in 베네치아 무라노 섬

    다음 도착한 이탈리아 관에서는 유독

    베네치아 글라스가 눈에 들어왔다.

    베네치아 글라스의 시작은 13세기 중세 베네치아 공화국이

    세계의 뛰어난 물건들을 유럽 각국에

    독점 공급하는 중심지역이 되면서 당시 가장 귀한 물품 중 하나였던

    유리 제품을 자국에서 생산 및 판매하기 위해

    당시 최고의 유리 가공기술을 갖고 있던 안디오 기아와 협정을 맺었고,

    그 후 다른 나라에 기술이 누출되지 않도록 유리 전문 제작 기술자들을

    무라노 섬에 가두어 생산만 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섬 밖으로 도망가는 기술자는 엄벌에 처했다고 하니

    인권의 개념이 없던 시절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다.

    일본과 중국 잔들 그냥 봐도 어느나라인지 알 수 있다.

    다음 도착한 중국 관에서는 흙으로 빚은 도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중국은 송나라 때 도자의 황금기를 맞았었다고 한다.

    일본 관도 있었는데 딱 보면 일본과 중국의 특징이 보인다.

    대한민국 미만 잡.

    왕실 컵들.

    다음 도착한 곳에서는 프랑스와 영국의

    왕실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영국의 다이애나 황태자 부인이 생전 파티에서 애용했었던 컵 세트와

    루이 15세가 디자인에 참여한 컵 세트도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 컵 박물관의 가장 메인이자

    세계에 2세트밖에 안 남은 빅토리아 여왕 커피세트가 있었다.

    빅토리아 여왕 커피세트 세계에 2세트 밖에 없다고 한다.

    이 커피세트는 빅토리아 시대(1860~1870) 영국 버킹검 궁에서

    빅토리아 여왕이 사용했던 것으로 사용했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다.

    설명으로는 이것을 보기 위해 오는 관람객이 가장 많다고 했다.

     

    다음 도착한 곳은 유럽풍의 포토존인데 옷을 잘 갖춰 입고 가면 사진이

    그럴듯하게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도착한 곳에서는 티베트의 두개골 컵부터 태국, 우주베키스탄,

    멕시코, 타이완,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이집트 등등 꽤나

    다양한 나라의 컵들이 그들의 문화를 간직한 채 전시되어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의 예전 소주병들과 잔들도 보였는데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깨끗하다

    이렇게 컵 박물관을 돌아보고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은 미술관인데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어 사진은 없다.

    2층과 같은 크기의 전시장이라 볼거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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