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ㄱㄱ VS 멍청한건 질병임 치료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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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어디에 말할데도 없고, 현명하신 어른들 조언 듣고싶어서 부득이하게 여기에 글 남겨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저희 아빠는 옛날에도 사기당한 전적이 있어요.. IMF의 여파로 잘 다니던 대기업이 공중분해되고, 능력없는 아빠는 그 후로 20년을 변변찮은 직장 없이 사셨어요.
중간에 어떤 인간이 동업하자고 꼬드겨서 집 담보로 대출해놓고 3000만원 뜯기고, 그 덕에 저와 동생은 반지하 셋방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야 했어요. 엄마랑 이혼하네마네 하루가 멀다하고 엄청 싸우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아빠는 그동안 직업도 엄청 많이 바꼈고 지금은 택시 운전 하고 계세요.
그렇게 몇 년 개고생하다가 엄마도 완전히 직장에 자리 잡으셔서 우리 가족은 예전보다 나은 인생을 살게 되었어요. 아직도 남들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지만요.
근데 시.발 아빠라는 사람이 어떤 듣보잡 다단계 회사에 5천만원을 갖다 바쳤다는걸 알았어요. 불과 몇 달 전에요. 그거마저 자기 돈도 아니고 이 은행 저 은행 대출 끌어다가 만든 돈이에요. 당연히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겠죠. 아빠는 오래 전부터 타지에서 일하고 계셔서 엄마로선 이 일을 알 도리가 없었어요.
엄마 몰래 캡쳐한 카톡 첨부할게요. 왼쪽이 아빠고 오른쪽이 엄마예요.
도대체 저는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대인 제가 감당하기에 너무 큰 짐입니다. 다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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