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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바질 고추 키우기

자덩츄 발행일 : 2021-02-25

목차

    PART 1.

    예전에 다이소에서 바질 씨앗 세트를 사 왔었다.

    2천 원 정도 했던가, 바질 잎사귀가 향신료처럼 음식에 사용 가능하기에 선택했던 것.

    가격착한것보소

    바질 씨앗을 물에 푹 적신 크리넥스에 얹어두고 햇빛을 가려주면

    5~7일 사이에 씨가 발아해 바질에서 흰색 실 같은 것이 튀어나온다. 그것은 바로

     

    뿌리(Song. 쿤디판다, 저스디스) <- 이 노래 좋다.

     

    그럼 준비된 흙 위에 바질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심는다.

    깊게 심으면 안 되고 그냥 뿌리에 흙을 살짝 언 듯이.

     

    그렇게 바질이 자라기 시작하면 물을 3일에 한 번씩은 주고 햇빛을 최대한 볼 수 있게 각도 조절을 해가며 성심껏 키운다.

    날이 추우면 저렇게 무드등으로 불을 쬐어 주기도 했다.

    적당한 크기가 되면 밑에서 두 마디 정도 위를 댕겅 잘라서 자른 부분을 물에 담가 둔다.

    죽을 것 같지만 신기하게도 새로운 뿌리가 자라난다. 마치 피콜로!

     

     

    이렇게 자라나면 다른 흙에 옮겨서 심어주면 바질은 잘린 2마디 부분과 윗 잎사귀 부분 총 2개가 된다.

    1개였는데 2개가 되었다.

     

    뿌리가 나온다..신기
    2마디이상 남겨놨더니 마디에서 잎사귀가 자라고있다. 신기

    PART 2.

    일전에 냉동실에 얼린 고추를 음식에 사용할 일이 있었다.

    고추를 토막 내는데, 고추에서 씨앗이 몇십 알 떨어진 것.

    그냥 버릴까 하다가 좀 젖은 흙에 던져두었었다.

     

    그 흙은 틈틈이 물을 뿌려주던 흙인데 이게 머선1인지

    그 고추씨들이 알아서 발아를 해 싹을 틔운 것이었다.

    아직 씨가 달려있는 고추들

    생명의 신비란.

     

    그래서 키우기로 했다. 싹을 틔운 고추씨를 뿌리째 통째로 뽑아 흙에 옮겨 심어주고,

    바질과 마찬가지로 흙이 마르지 않게 주의하며 물을 주고 몇 달을 키웠다.

     

    냉동고추에서 나온 씨가 자라고 있는 모습

    그렇게 겨울이 되어서 잘 안 자라는가 싶었는데, 보일러 덕인지 집안이 훈훈하여 고추까지 열린 것.

    그 고추 본체는 다시 요리에 사용되었고, 안에 씨앗은 바질 씨 발아했을 때처럼 정성껏 발아시켜서 다시 흙에 옮겨 심어 냉동고추 2세를 키우는 중이다.

    또 자라고 있는 고추녀석.

    꽃이 피면 붓? 같은 걸로 살살 긁어주면 수정이 된다.

    그럼 고추가 자라고 만약 수정이 안되면 꽃은 그대로 툭. 떨어진다. 즉, 사망.

    이 녀석은 수정이 되어서 자라고 있다. 아마 옆에 녀석도 수정이 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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