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정신병 VS 만원이 없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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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 지방이라 어제 친정엄마가 병원 진료 오셨다가 오늘 오전 병원 예약이 되는 바람에 저희 집에(집에서 5분거리라)오셨어 하루 주무시게 되었습니다. 기분 좋게 저녁 먹고 정리하고 아이들 숙제하고 있었습니다.
사건은 갑자기 남편이 첫째 아이 수학 숙제 한페이지 남은것을 10분 내 끝내면 만원 준다고 하면서 시작 되었습니다.
첫째가 10분내 숙제를 끝내고 나오니 채점후 다 맞춰야 주는 거라고 하면서 돈을 주지 않았고 채점후 10분 더 주면 다 고치는걸로 하고 돈을 준다고해서 아이는 최선을 다했지만 한 문제 못고쳤습니다.그러면서 결국 아이는 마음 상해서 울고 제가 그냥 주면 될것을..이라고 하면서 언쟁이 시작되었는데 숙제 끝나면 준다고 해놓고 끝나니 다 맞춰야 준다고 하는건 무슨 소리냐 그냥 만원주지라고 했더니 장모님이 계셔도 소리 지르며 당연히 숙제를 다하면 준다는건 다 맞춰야 주는게 상식적인거라고 공부를 안해서 공부를 가르칠줄 모른다는 소리를 소리 지르며 두번 세번하길래 저도 못 참고 같이 싸웠습니다. 중간에서 친정엄마가 말리신다고 말씀을 하시는데도 듣지도안고 무시하더군요.
결국 문을 쾅~닫고 들어갔고 애들과 자라고 한후 방에 들어가 누우니 저보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싸우기 싫어 더이상 별말은 안했지만 상처 받았을 첫째때문에 아이방으로 다시 가서 미안하다고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다독여주고 나오니 둘째도 울고 있는데 옆에 누워계신 친정엄마도 같이 우시고 계셨습니다.
별거 아닌걸로 소리소리 지르며 싸우는것도 기가차고 사위집이라 눈치도 보이고 그 밤에 택시 불러 가시고 싶다고..첫째랑둘째가 할머니한테 엄마아빠 싸울때마다 불안하고 무서워서 어떻게 사냐고 하는 소리에 가슴이 미어지신다고 하시면서요.
남편도 나와서 죄송하다하고 들어가서 잤는데...저는 오늘까지 친정엄마한테 하나있는 딸자식이 이렇게 사는 모습 보여준것도 속상하고 아이들한테도 미안함에 아직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좀전에 퇴근한 남편이 물어보내요.
내가 뭘 잘못했냐고????
남들한테 물어보라네요 숙제를 다 한다는건 다 맞춰야 하는거라고요.
장모님이 왜 우시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같이 소리지르고 싸운 저도 잘한건 없지만..
남편이 말하는것 처럼 숙제 다한다는건 다 맞춰야 하는건가요???
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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