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는눈이 저세상이다 VS 남자가 현실감이 없다
목차
남자친구라고도 하기 싫네요. 제가 정말 저 남자한테 역겹다, 제 정신 아닌거같으니 당장 내일 정신병원가서 누가 문젠지 검사해보자라는 소릴 들을 정도인지 판단부탁드립니다.
여자분들이 비교적 많은 게시판인거 알지만,
지금까지 글들 보았을때 현실적으로 따끔한 충고들 또한 객관적으로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생각하고 올려봅니다
이런 이야기를 주작할정도로 심심하지 않고,
이전에 글 올린적은 없으니 이와같은 댓글 말고 지금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말씀 부탁드려요.. 음슴체로 써보겠습니다... 조금 길지만 하나하나 읽어보시고 제가 문제라면 정말 고쳐나갈테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간단히 상황을 요약하자면 남자친구네와 경제적 차이가 많이 나서 아빠가 반대를 심히 하는 상황이었음. 나는 반대하는 아빠를 나름 열심히 한달동안 설득도 해보고 싸우고 있었으나 계속 반대하셨음
남자친구는 부모님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궁금해했으나 쓰니는 하나하나 말하면 남자친구가 상처받을까봐 "계속 반대하시는데 얘기중이야..내가 잘 해볼게"라고 만 이야기를함
한달동안 "허락안하신다, 오늘도 엄마아빠와 얘기하며 싸웠다"외에 특별한 얘기가 없자 남자친구가 화남 (쓰니는 나름 남자친구 어필, 미래계획 다 얘기해보며 설득하기도하고 싸우고있었으나 계속 부모님 반응이 탐탁치않으셔서 할 수있는 얘기가 없다 생각함)
남자친구가 어느 날, "너가 자기에 대한 확신이 없기때문에 부모님 설득하겠다고하지만 부모님 얘기듣고 또 마음 흔들리는것 아니냐/ 계속 허락안하시면 너도 뭔가 다른 대응방법을 생각해서 너 소신대로 나가야지 / 니 확신이 제일 중요한데 왜이러냐"라고 함
(남자친구가 부모님이 어느정도 받아들이시고, 내가 쉴드쳐줄수있다면 찾아뵌다고 했음. 그게 아니면 뺨 맞을까봐 무섭다는 식으로 얘기함)
쓰니가 스트레스 위경련으로 응급실 감 병원간 쓰니보고 아빠가 마음이 조금 흔들려했다고 남자친구에게 이야기함.
쓰니가 남자친구에게 "상황 많이 궁금했을텐데 나는 매번 싸운다, 허락안하는 이유 등등 너한테 얘기하는게 괜히 미안했고 큰 변화가 없어서 딱히 뭐라고 해줄 얘기가 없었다, 그래서 너가 나한테 저런 얘기하는거 이해가지만 한편으론 이성적이기보다 감정적으로 고생한다, 힘내라고 다독여줬으면 했다"고 얘기함
그러자 남자친구가
"내가 말도 안하는데 너가 무슨 노력을하고, 애쓰는지 어떻게아냐, 그냥 반대한다고만 하면서
그리고 얘기도 안하면서 감정적으로 위로해주길 바라는게 말이되냐? 너라면 아무것도 모르면서 감정적으로 토닥여주는게 되냐?" 라 함
쓰니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 아무튼 너 마음도 이해되는데 나는 한편으로 위로를 바랬었다고"
남자친구
"너도 상황에따라 해줄 수 없는건데 나한테 바란다면 너가 잘못한거 인정하는거네? 그럼 지금 우리가 싸우는 문제는 너때문인거고?"
쓰니가
"내 입장에선 하나하나 얘기하는게 힘들었지만 거기에 너가 서운해서 저리 말하는거 이해한다고, 하지만 나또한 따뜻한 위로한마디 해주길 바랬었다고..그냥 나도 앞으로 잘 얘기하고 너도 한번쯤 토닥여주겠다하면 되는거잖아"
남자친구
"내가 말한거에 답해. 너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위로해주고 따뜻한 말을 무작정 해줄수 있는게 아니라면 지금 너가 잘못한거니까 잘못 인정하면 되잖아 자존심 부리지말고"
쓰니가
"누구의 잘못이라고도 생각하지않아. 내가 봤을때 너가 지금 자존심부리는거야"
남자친구
"역겹다.. 니가 자존심 부리느라 잘못 인정하지않고 끝까지 이러면서 내가 자존심이냐? 정 떨어진다 내일 반차쓸테니까 나랑 정신병원가서 상담 좀 받자 너 이상해. 대화도 안되고. 내가 그동안 미쳤던거같네 정 떨어진다"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제가 자존심부린다한 말에 흥분함)
저와 남자 다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생각합니다..
제 입장에선 한달간 계속 반대하는것에 대해 부모님과 얘기가 오갔는데 반대이유가 누가 봐도 확실한 남자친구였지만 남자친구는 왜 반대하는지 모르는척을 한다거나 한번이라도 따뜻한 말, 마음이 전해지지않았고 제가 혼자 전쟁터에 나가고 조종당하고 미션받는 느낌이라 그게 속상했던거 같습니다.
(오늘은 얘기해봤어? 우리 허락언제 받아? 오늘 집가서 잘 얘기해봐 등)
물론 상대방 입장에서도 궁금하고 답답했을거 이해하구요...
근데 남자친구는 아무 얘기도 안했으면서 무슨 따뜻한말과 위로를 바라냐며, 입장을 바꿔서 저도 매번 그런걸 캐치해서 감정적으로 토닥여줄 수 있는게 아니라면 이런 말 하는게 잘못했대요
어쨌든 원인은 제가 이야기를 하지않았기에 자기는 위로도 해줄 수 없었는데 서운해한다며..가해자가 피해자인척한다고까지 얘길합니다
계속 서로 똑같은 말 되풀이네요..
이런적 몇번 있었는데 제가 다 미안하다하고 싸움의 원인이 저라는 것과 잘못을 인정해야 상황이 끝났어요
남자친구 입장에선 당연히 싸우는 이유는 저이기때문에 제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하구요
근데 이게 이렇게까지 자잘못을 따져야하는건가요?
제가...위로와 토닥임..너무 많은걸 바랬던걸까요?
저도 제가 첨부터 다 얘기못한 나름 이유 설명했고,
거기에 남친이 이성적으로 말한것도 이해하지만 한편으론 확신갖고 더 밀고나가라 이런 말보다 힘내라, 힘들지란 말을 해주길 바랬다고..표현하는게...이리 큰일이될지몰랐네요
저는 둘 다 잘못했다라기보다 각자의 상황이 있었는데 서로 이해가 부족했다라 생각하거든요
결국 제가 정신병원 보내고싶은 여자랑 왜 만나냐고, 병원은 내가 알아서 다닐테니까 그만 만나자했더니 저에게 끝까지 잘못을 인정안하고 회피한다고, 병원가서 누가 자존심부리고, 누가 문제인건지 따져보제요. 자기도 잘못했다하면 인정하겠다구요..
자기가 만만해보이냐며, 자기가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주고 타일러주면 잘못을 인정해야지 어디서 자존심 부린다고 얘길하냐하는데.. 반대로 제가 만만해보여서 지금 저러는거 아닌가요?
(지극히 제 입장에선.. 원래 자존심 강한 사람인데 사회적으로나 대외적으로 본인이 원하는만큼을 이루지못해서인지 여자친구에게서 이겨먹거나 이런부분에서 자잘못을 따져 우월감을 느끼려하는건가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저 남자가 공감능력, 타인의 감정 이해가 힘든걸까요
저도 다 안되는걸 바라는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물론 저 사람에겐 이런 얘기조차 꺼내면 안되는거였죠
늘 싸우다가 제가 잘못을 인정 안한다며 인터넷에 써보자하거나, 친구들 불러서 얘기해보자합니다
이 전 여자친구에 대해 남친 친구들이 엄청 욕을 했었는데.. 정말 이상한 여자였던건지 아님 이사람 입장에서 들으면 이상한 사람이되는건지 싶네요
저 지금 제 잘못 인정하지않고 회피하고 자존심부리는건가요?
저 정신병원가서 치료받아야할정도인가요?..
너무 흥분한 마음에 정신없이 적은부분 양해부탁드려요
여자,남자 떠나서 그냥 객관적으로 여러 의견 듣고싶어요
이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정말 내가 문제인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제가 문제되는 부분있으면 정말 새겨듣겠습니다
도와주세요
+) 댓글들 조금 읽어보고 추가글 적어봅니다..
남친과 만난지는 500일정도 되었고 남친이 결혼을 너무 하고싶어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경제적 상황이 남자친구는 800만원정도 있고 대출금 500만원정도 있는 상태구요,
부모님은 이혼하셨지만 두 분 다 월세로 지내신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남자친구도 지금 아파트 월세로 살고있고 회사는 다른 일 4년정도 하다 지금 회사에 다닌지 4년정도 된걸로알고있어요. 영업직이구요.
저는 사립학교 교사로 7년간 일하다 올해 임용고시 준비하느라 1년 쉬었습니다
모은돈은 9천5백정도 되고 아빠는 변호사, 엄마는 교육청 근무하십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설명해도...반대 이유는 명확하지않나요?
어느정도의 반대는 예상하긴 했지만...
차마 제가 남자친구에게 너의 가정환경, 직업, 학벌, 경제적으로 준비되지않은 상태에서의 결혼추진을 마음에 걸려하신다고 얘길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처음에 제가 남자친구회사에 볼일 보러 갔다가 남자친구가 맘에 든다고 계속 연락이와서 만나게 되었고,
이전에는 사실 남자친구들 조건들도 많이 봤었지만 늦바람들었는지 조건따위 보지않고 끌리듯이 만나게되다 여기까지 왔네요
또 처음 듣고 경험해본 힘든 환경의 친구였어서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모르게 연민의 감정이 들어 하나하나 챙겨주고 거기서 만족했던거같습니다...
오백일 만나는동안 뭐 사달라한적도 없고 생일선물로도 파리바게트 생일케이크와 조화꽃다발 3송이 받았는데도 너무 기뻤습니다
차 없고 돈아껴야하는 남자 자존심 상할까봐 어디 가자고도 말 못하고 가끔 나들이갈때 기죽을까봐 제 차키주고 운전하라하구요
주말에 남친 힘들까봐 백수인 제가 차끌고 매번 집 찾아가서 밥챙겨주고 시켜주고 청소도 해줬네요....
여기까진 지극히 제 입장의 하소연이었구요
물론 남자 입장에서도 잘해주고 노력한부분이 있겠죠
저도 사람인지라... 내심 이런 조건알고도 너하나 믿고 이렇게 노력하고있는데 라는 생각이 있었나봅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본인은 열심히 노력했지만 조건과 환경은 어쩔 수 없는거였고 자기는 책임감 있게 누구보다 살 자신있다고 얘길 해왔어요
실제로 형도 가진돈 3백만원에 혼전임신으로 결혼해서 지금 애2낳고 평범하고 행복하게 잘 산다며, 그게 인생이라네요. 다 그러고 사는거라고
제가 봤을때 현실은 초등학생 애2인데 여전히 월세집에 사는 가정이구요..
근데 또 매일 "직장인으론 돈 벌 수없다, 나중에 사업해보자"등 얘기하며 돈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도 얘기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보면 이런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먼저 현실을 인정하고 저한테 한번이라도
"내가 부모님 뵙고 먼저 설득해보겠다, 지금 내가 부족하지만 행복하게 해주겠다, 부모님과 얘기하느라 힘들지" 이런 입바른소리를 바랬던거같습니다
하지만 이사람은 저에게 총대메고 자기랑 결혼 전 같이 살게 허락받고 와서 같이 살면서 결혼준비하자, 집은 너 돈합쳐서 다른곳 이사가자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저는 부정적인 생각도 점점 들었구요...
아~~~~주 가끔 술먹고 "내가 돈 없어서 미안해"라고 한 이야기가 자기는 표현했던거라며 제가 그런말들은 다 무시했다네요. 매번 미안해야하냐며...이 외에 가끔 자기가 고마움, 미안함 표현한건 다 무시하고 이럴때만 서운한거 이야기하냐는데 그건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거아닐까싶네요
늘 저에게 자존심 부린다하는데 자존심 센 여자가 위의 상황처럼 저리 연애하고 허락받겠다 애쓰는데 여기서 자잘못따지며 저런 서운함까지 표현하지말라하면....그냥 저 자신을 넙죽 엎드리라는거죠?
객관적인 조언 듣겠다고 글 썼는데 주관적인 제 하소연만 적었네요
이거 다 배제하고... 저 대화만보고 조언 부탁드려요
베플
예비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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