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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쌈닭이다 VS 같이싸우는게 맞다

소액정부지원대출 발행일 : 2022-01-29

목차

    안녕하십니까. 12월 결혼을 앞두고있는 서른 중반의 남자입니다. 식은 12월 입니다만, 혼인신고는 5월에 끝낸상태입니다

    판 게시판에 처음 글을 쓰는데 이런 주제라 저역시 마음이 심란합니다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사건의 발단을 말씀드리자면, 올해 3월부터 신혼집에서 동거를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동거를 시작하며 임신을 위해 몸을 만들어야한다며 와이프는 일을관두었어요

    하루종일 집에있다보니 소음에 예민해졌는지 저희 아랫집에 돌전의 아기가 있는데 아기 밤낮없이 우는소리 포함 그가족들이 움직이는 소음이 너무 크다며 후라이팬을 바닥에 내리치며 난리를 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아랫집 소음이 크긴하며 아기가 새벽에도 울어대니 수면에도 지장이 생긴건 사실이나, 저희도 곧 아기가 생기면 같은 입장이 되니 저는 이해하려고했습니다

    그날은 저도 집에있어 말렸지만 제가 회사에 있을때 와이프가 아래층에 내려가서 아기엄마에게 난리를 쳤나봅니다.

    그날밤 아랫집 남편분이 올라오셔서 소음에대한 사과를하시며 과일바구니를 주시고 가셨습니다.

    문제는 이것부텁니다. 와이프는 그거에 재미가 들렸는지 뻑하면 아파트 다른층과 시비를붙습니다 (저와 사귄 일년간 저를 제외하고는 남들에게 단한번도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아랫집 남자분이 조금 마른편이셨는데 저는 덩치가 좀있는편이라 뭔가 우위에있다는 생각을한모양입니다.

    저희가 15층사는데 14, 13, 12층까지 아이들이 시끄럽다며 찾아가 뭐라했답니다

    특히 12층 남편분이 화가나서 쫒아올라오셨는데 그날 경찰까지 부르고 난리를 치더니 일부러 발망치를 하거나 물건을 바닥에 쿵쿵찍거나 화장실에 일부러 음악을 틀어놓거나 합니다. 또 주말마다 저와 상의도없이 친구들을 부르고 차마 가라고 말하지 못하는 제 성격을 이용합니다. 술판을버리고 작은마이크 노래도합니다.

    이걸로 상당히 많이 싸웠고, 저는 남들과 싸우는게 너무싫고, 남자라고해서 다 욱하는 성격이 있는게 아닌데 와이프는 자기가 사고를치고 제가 나서서 같이 싸우지 않으면 온갖 욕설을 합니다.

     

    현재 가장큰 문제는 와이프와 제 관계도 그렇지만, 윗집에서(16층 탑층) 제 아내가하는 방법보다 더 심하게 보복소음을내고있고 그거에 저희 와이프는 천장을 두드리고 베란다 문을열고 욕을합니다. 그리고 결국 엊그제 윗집에 쫒아올라갔는데요, 이런말 좀 그렇습니다만 윗집은 저희 와이프보다 더 대단한 여자분이 계시더라구요.

    거기에 남편분도요. 저희 집사람 혼자막 소리 지르니 그집여자는 캠핑용 도끼를 꺼내들고 본인집 현관 전실에서 욕을하며 더 난리를 치더라고요. 그에 저희 집사람 경찰에 신고를했고 경찰이 도끼든 여자보다 올라간 저희 와이프에게 잘못이 있다는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니 이상해진 성격이 더 꼬여서 지금 윗집에서 소리만 내면 인근소란으로 신고를하고, 윗집은 그러거나말거나 보복소음을 냅니다.

    친구들도 계속 불러 떼거지로 올라가고, 떼거지로 내려가서 싸우더니 이젠 그친구들도 안오려고하는 눈치구요.

    아기 태어나면 조리원 동기대장을 해냐하느니, 그래야 유치원까지 편하다느니, 동네 대장노릇해야한다느니 그런말을 하긴했지만 그냥 우스갯소리인줄알았습니다.

    저는 어릴때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가정적인 여자가 이상형이었습니다. 저희 와이프가 사귈때도 욱하는건있어도 요리도잘하고 알뜰하고 웃기도잘하고 챙겨주는것도잘해 그모습에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요즘 이런 모습은 너무 초면이라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다른 사람들과 싸우는게 싫고 특히나 윗집 부부는 저도 무섭습니다. 남자라도요. 어쩔수없습니다. 그런데 저희 와이프는 올라가서 싸우라고합니다. 아니면 경찰에 신고하라고하구요.

    경찰이 오면 오히려 더 역효과일뿐더러 이런 층간소음 싸움에 계속 출동하겠습니까?

     

    한순간에 일상이 엉망이 됐습니다. 제가 모자라고 부족한 탓이라고 합리화해봐도 속시끄러 우울하기만 합니다. 회사에서 일도 안되고 또 집에서 연락올까봐 걱정되고 퇴근할때도 무섭습니다.

    이사를 가야할까요? 지금은 본인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사랑이 어쩌느니 결혼괜히 했다느니 매일매일 싸우고있습니다. 자기를 사랑하면 윗층에가서 쓴소리 한번하라는데 이게 무슨..... 참고로 제 와이프는 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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