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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울 특이점과 명대사 (스포일러 X)

소액정부지원대출 발행일 : 2021-04-12

목차

    Here And Now

    내 블로그의 대문글은 한글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란 뜻이다.

    이 순간 지금 이 장소에 집중하는 것.

     

    직업 특성상 고령, 특히 아픈 사람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삶의 모든 순간이 정말 너무도 짧고, 나도 모르게 휙 지나가 있을 수 있겠구나

    나도 금방 병들고 아픈 노인이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매 순간을 감사하며 살고 싶어도, 일이 바쁠 때나 만사가 귀찮을 때면

    다소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고는 벌써 저녁이야? 벌써 겨울이 다 갔어?라고는 생각한다.

    그래도 불안감이라는 것이 있어서, 남들 하는것들, 예컨대 자격증 취득 이라던가

    짧은 운동, 식물 키워보기, 그림 그리기 등의 취미 갖기를 하며 지내곤 한다.

    지구방문권

    때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왜 태어난 걸까? 내 삶의 의미는 무얼까? 나는 뭘 좋아하지?

    그러다 조그만 현실적인 문제가 생기면 위의 생각들은 자취를 감추곤 한다.

    이번 달 이자가 얼마가 나왔네, 전세대출은 언제 다 갚나,

    아기를 언제 낳아야 좋을까? 등의 소시민적인 고민들

    주인공. 모태솔로의 뼈를 때리고 있다.

    이런 나의 생각들과 닮아있는?

    다른 사람들도 의례 생각하며 지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최근에 개봉하였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영화관에서는 못 봤었고, 시리즈온에 떴길래 봤는데

    여러 가지로 와 닿는 점이 많았다. 뭐 금방 다시 잊힐 수도 있지만,

    순간순간의 감정을 느끼는 자체가 좋다 생각한다.

     

    영화 속 주인공 조 가드너는 재즈 음악가를 꿈꾸며 살아간다.

    안정적 삶을 바라는 어머니와는 달리 자신의 꿈을 향해 다소 고달픈 삶을 살지만,

    그 나름도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안정적 삶을 사는 것을 선호하며,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렴풋이 알고 있으니까.

    이러한 주인공이 생과 사 그 어딘가의 경험을 하며 삶에 대한 관점이 바뀌는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영화에는 명대사가 많이 등장하는데

    기억에 남는 명대사라면

     

    하늘을 보거나 걷는 건 목적이 아니야 그냥 사는 거지.”

    상황

    주인공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에만 집중하여, 정작 일상의 소중함은 몰랐을 때

    하지만 우리의 대부분이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소울 가득한 아주머니

    어린 물고기는 나이 든 물고기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전 바다라고 불리는 엄청난 것을 찾고 있어요.

    "바다?" 나이 든 물고기가 말했다.

    "그건 지금 네가 있는 곳이야." 그러자 어린 물고기는

    "여기는 물이에요. 내가 원하는 건 바다라고요! “

    상황-자신이 염원하던 꿈을 이룬 주인공이 느끼는 허무감을 표출하였을 때

    이 대사가 이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두 주인공은 모두 현시대의 우리와 닮아 있다.

    이 영화는 열심히 살다가 지쳐버린 사람들,

    혹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너무 많은 사람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면.

     

    영화 소울을 보면, 어쩌면 답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참고 : 이 영화에는 쿠키영상이 있다. 영화에 한국어 대사도 등장한다.

    한국인 여성이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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