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 남편 용서해주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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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1살 기혼녀입니다.
결혼한지는 5년째구요.
연애는 9년정도 한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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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아이 5살.이제막 20일 넘은 둘째아이가 있습니다.
출산하고 얼마지나지않아 남편의 외도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너무 가슴 아프더군요.
배신감이 말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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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얼굴에 침뱉기지만 주위사람들한테
시댁식구들한테 남편새끼 바람났다고 다알렸습니다.
워낙에 효자라 일부러 알렸네요.
니가한짓이 얼마나 개같은짓인지 알라고.
그덕에 지부모한테 큰 상처를 준건 성공한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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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낳고 첫째아이 때문에 조리원도 포기하고 집에 친정엄마 오셔서 도와주셨는데 친정엄마가 와계신중에도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외박을 했습니다.
얼마나 장모랑 와이프가 우스웠으면.,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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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썩 좋지않아 블랙박스 확인하고 통화내역 조회해보니.....이건 뭐 임신중일때 부터 바람이 났더군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말주변이 없어 어떻게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여차 저차 알아내고보니 20대때 만나던 여자랍니다.
갑자기연락이 왔답니다. 애기 낳은거축하하고 결혼한것도 축하한다고.얼굴한번보자면서.
그렇게 만났나봅니다.
말로는 연민으로 시작했다는군요.
연민에서 사랑으로 변했다는건지..
우리남편이 더좋아한것같네요.
통화내역보면 저한테한것보다 훨씬많이도 했더군요., .
어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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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인걸 알고 들이댄 그년도 이해가 안가지만
받아준 남편도 이해가 안가네요..
거의 매일 통화하고 문자하고 내용은 못봤지만..
퇴근하고 거의 그여자집에 들러서 왔더군요..
상간녀로 소송도 하고싶었지만 증거가 턱없이 부족해 못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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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집은 저희집이랑 5분거리에 있습니다.
이사도 갈려고 여기저기 알아보았지만 금전적으로 힝들기도 하고 이사간다하더라도 바람필놈은 또필거라 생각해 그냥 살던집에 살계획입니다..근데 집이 가까우니 그 아파트 지날때마다 생각이 나네요...
남편은 현재 번호도 바꾸었고 폰에 위치추적어플도 깔아놓았고 월급통장도 전부 저에게 주었습니다.
다신 안그러겠다고 아이들과 저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울면서 빌고 자기도 그당시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미쳤었나보다 라고 얘기하는데.., 아이들 때문에 이혼이 쉽지도 않고
일단은 믿고 지켜보려하는데 용서가 될까요?
용서가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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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얼굴만봐도 자꾸 그년이랑 겹쳐서 보이고 그년한테도이랫겠지 저랬겠지 별의별 상상이 다듭니다..
혹시 남편용서하고 잘지내시는분 계실까요?
또 그러진않을까 걱정도 되고 의심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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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는 살다가 도저히 용서가안되고 힘들면 갈라서자고는 했지만..아이들이 아직 너무 어려 눈에밟혀 안될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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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전 너무힘드네요
그여자의 얼굴도 사진으로 봤기때문일까요...
둘이 얼마나 사랑을 속삭였을지 감도 안잡히네요.
재채기 마냥 뜬금없이 계속 생각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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